공포
초등학교 인근에서 누가 납치하는 썰 돌았었다
처음엔 그냥 동네 루머인 줄만 알고 무시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더라.
우리 근처 도서관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잖아. 거기 애들도 자주 가고 있고. 엄마 친구들이랑 나눈 얘기인데 어떤 놈이 동네 고기집들 사이 골목으로 아이들을 끌고 간다는 거야. 그곳들이 개 어둡고 사람 거의 안 다니는 데.
내가 9시쯤에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데 이상한 아저씨를 봤어. 옷을 몽땅 겹쳐 입고 마스크에 모자까지 완전 답답하게 쓰고. 을씬한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우리 쪽을 노려봤어. 이 쪽으로 걸어오는 거야. 내가 여기 있지 말고 다른 데 가자고 했는데 왜냐고 물어. 싫다고 했는데도 자꾸만 와. 우리가 다들 존나 뛰어버렸어. 멀리서 봤는데 그 놈이 우리를 찾으려고 계속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사라졌어. 지금도 소름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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