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부천 숙박시설에서 당시 겪은 오싹한 일들
2015년이었는데 나이 18에 부모님 헤어진 후로 누나랑 생활했음. 누나가 친구 데려와서 셋이서 부천에 집 구하러 다니다가 입주 전날 자야 할 곳이 필요했어. 찜질방은 싫다고 누나가 모텔 가자고 했고 나이 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부천역 주변 모텔 들어갔는데 남녀 섞인 방은 좀 어색해서 방 두개를 잡았음. 그런데 누나 친구가 혼자 무섭다고 우리 방으로 와서 셋이 묵게 됐음. 밤에 누나들이 PC로 게임하는 동안 나는... 그 친구 보면서 시간 보냈지. 어느 순간 화장실 들어갔는데 문이 완전 미세하게 열려 있던 거 같음. 그 틈으로 누군가 나를 보는 느낌이 든 거야. 깜짝 놀라서 보니까 그 시선이 갑자기 없어진 거임. 나중에 누나들한테 저쪽방 왔냐고 했는데 둘다 안 간다고 함. 그게 처음 이상한 일이었음.
다음 아침 해장국 먹으러 나갔는데 누나 친구 지갑이 없어짐. 누나랑 누나 친구는 찾으러 나가고 나는 혼자 모텔에 있었음. 그때 나루토 보고 있었는데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켰어. 그러다 갑자기 옆에서 뭔가 움직이는 기분이 들어서 고개를 돌렸음. 우리 방 화장실은 투명한 유리문인데 그 안쪽 오른쪽에서 검은 형태의 뭔가가 공중에 떠서 반대쪽 벽으로 미끄러지더니 벽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린 거야. 그 순간부터 진짜 소름이 끼쳤음. 움직이지도 못했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떨면서 누나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어.
누나들이 들어오자마자 내가 봤다고 말했는데 그냥 꿈꿨거든 하면서 무시해 버렸음. 난 진짜 봤다고 떨고 있는데 누나가 이사 갈 집이나 빨리 봐야 된다고 옷 입으라고 함. 내 폰을 들었는데 - 얼마 전에 구한 아이폰 6 플러스였음 - 갑자기 손에 힘이 풀리면서 화면이 아래로 가서 바닥에 떨어진 거야. 쾅 하는 큰 소리가 났음. 화면을 봤는데 액정이 완전히 나갔어. 전원을 눌러 봐도 화면이 안 들어왔음. 누나 폰으로 내 번호에 전화를 걸어 봤는데... 누나 폰에서 정상이 아닌 음성이 나왔어. "전...화...기...가...꺼...져...있...어..." 이렇게 진짜 괴물 같은 여자 목소리로 들렸음. 우리 셋이 다 소리를 질렀고 짐을 던지다시피 챙겨서 그냥 튀어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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