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낡은 건물에서 벌어진 그 일
삼천포 폐가 가게에서 일이 있었어
영어학원 근처에 있던 곳인데 지금은 완전 버려져 있음
친구 셋이서 가위바위보로 들어가는 순서를 정했어
첫 번째가 들어갔다 바로 나오더니 둘이서 함께 들어가자고 했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며
들어가보니까 깨진 도자기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고 갈대가 많았음
어두운 곳을 헤쳐나가니까 쇠 소리가 나서 섬뜩했어
그때 바람이 존나 불어댔는데
밖의 바람과는 완전히 달랐어
태풍 수준으로 존나 세게 불음
그래서인지 셋 다 다른 걸 봤어
겁먹고 밖으로 튀어나갔지
밖에 있던 아저씨가 우릴 보고 또 한 번 놀랐고
자리도 정하지 않았는데 우리 집에 모여서 뭘 봤는지 물어봤어
친구들은 뚝배기에 담긴 뭔가를 개가 먹는 모습을 봤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뭐였는지는 아직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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